우선 집체사진(촬영: 변소화)한장 올립니다. ^^ 이로서 송년회도 마치고 임기교체도 마치게 된 겁니다. 2015년을 신나는 연회와 함께 마치고 이제는 힘찬 2016년을 향해 한 발 내디디게 되었습니다.
매년 같은 송년회인데도 매년 참가할 때 마다 느낌이 새롭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니깐 매년 장소와 절목과 참여자도 바뀌고 더우기나 참가하는 한명한명이 나름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일 120명 참가자중의 한명으로서 제가 느낀점이라면 크게 아래 두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 동경지회와 치바지회가 이전보다 엄청 많이 친해졌다는 점.
둘째. 세상과 연결이 되기 위해서는 차세대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점.
이 두가지에 대해서는 이제 아래에 자세히 적어보겠지만 그기에 앞서 속 시원하게 하나 찍고 싶은게 있습니다. ㅋㅋㅋ 바로 그날 저녁메뉴입니다. 아니, 6000엔이란게, 채 올라오는게 그게 무슨 속도입니까. 안그래도 맛있는거 먹겠다고 점심도 쬐꼼 먹고 쫄쫄 굶으며 왔는데, 글쎄 연회를 시작했다는게 달랑 김치 한소래만 나오고 나머지 채는? 정말 너무 느려 도저히 기다릴수가 없어 김치하고 맥주로 배불렸다는게 어딥니까. ㅠㅠ 그날 저녁 카메라까지 메고 갔는데 음식 찍었다는게 그래서 고작 아래 요 사진 뿐입니다. 다른채는 기다리다가 너무 시간 걸려서 나중에 올라왔을 때는 까먹고 찍지도 못했습니다. ㅠㅠ
동경지회와 치바지회가 엄청 사이가 좋아졌다는 것은 저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과의 이야기 속에서도 같은 의견이 나왔습니다. 가장 명확한 예로, 동경지회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한 것은 물론 축사 때 나와서 따뜻한 이야기도 많이 하였기에 무의식간에 우리 바로 근처에 동경지회가 있다는 것이 머리속에 박혔던것 같습니다.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더 낫다는 옛날 속담이 있듯이, 우리가 치바라는 조선족 울타리를 뛰어넘어 넒은 세상과 연결되고자 할 때 가장 큰 힘이 되고 가장 먼저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 자연히 바로 옆에 있는 동경지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동경지회에서 오신 손님들 ^^ 현임 동경지회 이승민 회장님, 차기 동경지회 노성희 회장님 등.
월드옥타 본부 장영식 부회장님
금년의 송년회가 작년의 송년회와 다른 점이 있다면, 2년에 한번 있는 임기교체가 이번에 진행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누군가의 말로는 이렇게 교체를 함으로서 회장도 50대로부터 40대로 옮기졌고, 이제 명년에는 더 많은 젊은이들이 활약할 수 있게 될거라고 합니다. 기대가 됩니다. 그동안 이년동안 수고하신 조송천 회장님과 앞으로 이년동안 수고하며 이끌어갈 이태권 회장님의 기치바꿈 사진입니다.
기치바꿈
회의장소는 작년에 비해 엄청 넓어졌습니다. 천반도 엄청 높았고, 공간도 엄청 널찍해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아는 분들과 건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일년동안 서로 바빠 못 만났던 분들을 대부분 송년회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그 비싼 참가비에도 아랑곳 없어, 아무런 재미있는 절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20명씩이나 신청하여 참가하는가 봅니다. 정말이지 뭐니뭐니 해도 오랜만에 친구 만나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는게 가장 재미있었던것 같았습니다.
서로 만난 친구들의 사진
한 테이블에 열명정도 앉았는데, 얼굴은 익숙한데 서로 뭐 하는지 잘 모르다보니 이야기 화제가 많지 않았다는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돌아다니며 잘 아는 친구들하고만 술 마시게 되고, 모처럼 소중한 기회에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부분도 있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술이 살짝 들어가면서 맛있는 채소들이 조금씩 나오면서 분위기는 점차 따끈따끈해졌고, 각종 노래며 춤 등 장끼자랑이 이어지면서 연회장은 화끈해지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서투른 솜씨지만 그 장면들을 카메라로 담아보았습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역시 신나는 노래, 김정남씨의 열광 댄스
맥주 마시기 게임
김경자 선생님의 구수한 민요
함께 환호하며 즐기는 관중
제9기 차세대 5팀(마구로팀)의 절목
치마저고리 팀의 아리랑
저녁도 제대로 못 먹고 첨부터 끝까지 서서 수고한 사회자 김화씨 변소화씨
송년회 감독을 맡은 차세대 9기 김학철씨
모든 분들이 각자 나름대로의 인상과 느낌을 가졌겠지만, 저는 아래와 같은 변화를 겪으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깨닫고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매번 치바옥타 치바옥타 하면서 동경에 있는 조선족들의 모임으로만 생각했던 옥타가, 10월말 한주간의 모국방문교육(제13기 월드옥타 차세대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을 받으면서 갑자기 시야가 트이면서 옥타에 대해서 완전히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되었던것입니다. OKTA는 전 세계가 다 연결되었기 때문에 OKTA임을, 치바옥타도 그냥 치바옥타가 아니라 월드옥타와 연결되어 있는 일본 치바에 위치한 지회임을 의식하게 된 것입니다. 마치 우주비행원이 우주에 올라 지구를 내려다 본 후 다시 지상에 내려왔을 때 자기가 밟고 있는 땅이 지구의 전체와 연결되어 있는 땅임을 의식하는 것 처럼…
그래서 이번에 모국방문에 참가했던 분들이 같이 모여 옥타 차세대 부위원장님과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월드 옥타와 연결되었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 활성화되어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다리의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옥타는 월드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강한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역대 모국방문 참여자와 월드옥타 본부 차세대 부위원장과의 사진 (원래 전체 인원이 다 있는 사진을 찍었는데 카메라 고장으로 사진이 날아가버렷습니다. 아쉽게도 두번째로 찍은 아래 사진에는 두명이 빠진 상태입니다)
이틀간의 무역스쿨로 맺어진 정을 한가족처럼 유지해온 5팀 친구들 ~
그렇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고 떠드는 사이에 연회의 마지막 시간이 다가 왔고, 마지막 순서로 우리는 둥그랗게 손에 손을 잡고 한목소리로 “손에 손잡고”를 불렀습니다.
힘찬 2016년을 기대하면서 “손에 손잡고”의 가사중 대사로 본 문장을 마치고자 합니다.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서로 서로 사랑하는 한마음 되자
전편 끝.